니체의 사유
이름     법무사 김춘근 날짜     2022-09-21 17:34:42 조회     213

니체의 사유 (1부)

 

니체는 말했다.

너 자신에게서 경멸할 것을 발견해 낸 적이 있는가?

그것을 발견해 내지 못했다면 너는 초인이 될 수 없다

. 이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무 편견의 자아, 철학의 기초 자세임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지만 모르겠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인간은 초인과 짐승 사이에 놓인 밧줄이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저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어렵고 뒤돌아 보는 것도 어렵고 멈춰서는 것도 어렵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기보다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알듯 말듯한 말이고 주관이 끼여들 여지가 너무

많다.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대표주자다운 말인가 싶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라도 언제까지나 실존적 위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 참으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렇다, 우리 의식 있는 인간은 어느 순간 맞닥뜨릴 수 있는

실존의 위기에 늘 직면해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다.

 

니체의 저서 중 가장 많이 읽힌 책은 단연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모든 니체의 사상이 축약되어 있기 때문

일거다.

이 책은 철학서의 분류에 속하지만 문학적 형식을 빌어 쓰여진

책이다. 중요한 것은 철학서가 성서나 괴테의 파우스트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아니 현재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철학을 공부할 때 손에 쥐어보고 싶은 1순위가 필자의

생각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단체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와

더불어 단연 선두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이것은 식자층의 일반

론이기도 하다. 단순히 지적 허영심의 충족을 논하기 앞서

그리고 플라톤, 아라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과 더불어 5

철학자의 반열에 끼여서도 아닐 것이다. 보편적인 생각일게다.

이 책은 19세기(1883~1885년간) 유럽을 배경으로 한 책인데

지금은 분명 21세기임에도 현대인은 여전히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1순위로 손에 쥐려 하고 있다. 왜 그럴까 ?

유추가 되는바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거침없는 논조가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 때문일까?

이 책이 보여주고 있는 그 알듯 모를듯한 내용이 우리의 지적

도전을 불러일으켜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현대정신의 서곡이

라고 하는 것처럼 이 책이 너무나 현대적인 모습을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었기 때문일까?

우리가 분명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니체의 이 앞선 논조가

현대의 우리들에게 너무나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물론 위에서 말한 모두가 이유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가지 더 개인적으로 사유 확장을 통하여 첨언한다면

이 책의 문제의식 자체가 인간에 대한 보편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보편적 문제의식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인간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는가,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보편성의 추구 말이다. 이 책이 그런 보편성의 사유를 무한정

넓혀 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잘살아간다는 것은

다시 말해 나름 의미있게 살아간다는 말과 동의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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