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푸념
이름     김영순 날짜     2014-10-17 15:21:31 조회     5595

중년의 푸념 / 박우복

할 말은 많아도
가슴 밖으로
쉽게 토하지 못하고
한숨으로 대신하는 것이
중년의 푸념이다

날개를 달고
자유롭게 날고 싶지만
알면서도 체념하는 것이
중년의 푸념이다

세상을 가볍게 보지않고
쉽게 포기하지 않지만
응어리진 가슴을 풀려고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중년의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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