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울컥였던 출근길...
이름     백명숙 날짜     2014-10-17 15:10:46 조회     9647

조금씩...
나이들어가면서 마음이 더 약해지나봅니다.
아침마다 출발해서 사무실 도착하기까지의
30~40여분의 나만의 시간은 하루계획을 짜보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혼자서 흥얼대기도 해보고..
뉴스를 들으며 국내외 정세를 듣기도하는 그시간이.
나에겐 참 행복합니다..

근데..오늘 아침은 달랐습니다.
가을음악을 들으며 ..목구멍이 울컥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산천엔 낙엽이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그 자태를 보며..
나의 주변의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분..
사업으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분,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뇌하는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안고 괴로워하는 분,,
참.... 마음이 아파옵니다.

나의 그릇은 너무나 작은데..
그분들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것이 없는데..
나의 능력없음을 탓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고난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더 좋은 시간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도 없는 것이라고..
잘 인내하고 기다려보라고..
그렇게 말은 해주지만..
아무것도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않는 자신이 미워집니다.

밖으론 환한 미소가 있는 나 일지라도
나 안의 또 다른 나는 이렇게~~ 뜨거운 눈물이 흘려 내립니다.

물질 때문에 인격도.. 자존심도..버려야만하는 시대...
이 땅에 우리가 가져갈 것은 아니것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할수가 없는것이 사람인가봅니다.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건강만큼 소중한것이 없기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셔야합니다.

스산한 바람이 불어..
추운곳에서 고생할 분들을 위해 작게나마
내민 나의 손은 너무 빈약했지만..
성경에 구제금으로 드린 물질이
어느 부자가 내놓은것은 물질의 일 부분 일 수 있지만
소유의 전부일 수 있는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을
더 귀히 여기셨던것 처럼..
나의 마음은 그렇게~~ 따스하게 전달되었으리라
스스로 위안을 가져보며 더 베풀지 못함까지도 가슴이 찡~해옵니다.

사랑하는 님들..
꿈을 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포기하기전에는요..
누군가...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우리가 잘 살아가도록
아름다운 눈으로 지켜보는 이들이 있을겁니다

모두들..내일을 향해~~~ 희망과 꿈을 펼치시고..
가을 하늘 한번 쳐다보시고..활짝~~..화이팅해요~~~ㅎ


(괜스레이~~감성적인 마음에 올린 글에 저의 못남이 묻어있네요...제가...가을 타나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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