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며.........
이름     김춘근 날짜     2014-10-06 16:11:54 조회     5839

우거진 언덕위의 풀은

해마다 시들었다 다시 돋누나.


들불도 다 태우지 못하니

봄바람 불면 다시 돋누나.


아득한 향기 옛길에 일렁이고

옛 성터엔 푸른빛 감도는데

그대를 다시 또 보내고 나면

이별의 정만 풀처럼 무성하리라.



중국에서 가장 서정적인 시로 뽑힌 백거이 시 한편을 이 초추의
가을에 띄어봅니다.
회원님들 세월의 무상함과 이별의 정한을 한번쯤 느끼면서
이 익어가는 가을에 삶의 편린을 한번쯤 음미해 봅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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