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이름     이영주 날짜     2014-10-06 15:48:02 조회     14231

사뭇 많은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들떠있었던 마음으로
한여름의 밤바다에 배를 띄우고 유람을 한다는 것이 꿈인지
오늘 밤은 야행의 홀릭에 빠져 황홀하게 허우적거릴것 같은
정말 묘한 기분으로 그렇게 신입 몇분들과 같이 모시고 배에 올랐다.

그기에는 잠깐의 내 일상에서 벗어 났음에도
신선한 바다가, 시원한 바람이, 길고 긴 불빛으로 장식한 다리가, 도심의 휘황한 불빛이,
어둡고 깊은 바다의 두려움이, 애절한 색스폰 소리도, 손을 흔드는 저 먼 낯선 사람들이,
낯익은 얼굴들과, 귀에 익은 정겨운 목소리들이,구성진 노랫가락과, 흥에 겨운 노익장의 춤사위가,
우리 모두에게 한여름날 밤의 낭만과 꿈이 되어 같이 있었나 봅니다.

뱃전에 앉아 사진을 찍고, 뱃머리에 갈라져 부셔지는 물살에 정신을 놓고는 뭔가를 골똘이 생각하며,
저 넘어 도심의 불빛에 흠벅 취해 이 밤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있나 봅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다양하고 폭 넓은 개성과 특기들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자리가 되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몇몇분들의 정성으로 마음속 흐뭇한 기쁨을 맛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남지만 더 좋은 만남을 위해 다음을 기대하며...
이 더위가 한풀 꺽인 9월에는 남도의 정취를 한껏 느끼고 올수 있도록 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바쁘게 글을 올리고 나갔는데 와서 보니 글이 없어 졌어요.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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