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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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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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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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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5:23:22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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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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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에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자
가을 열매처럼 잘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
-꽃 삽 中 에서 -
중학교동창들인 친구들로 모여진 우리의 인연은 꽤 긴 시간을 함께하고 지낸다 진실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서로의 친구이길 원하면서 매일은 함께할수없지만 가끔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날 어제도 고성에서 맛났다
여름이면 유명한 고성의명물 하모회 접시를 사이에 놓고서 나누는 수다들은 어느새 건강타령으로 접어들지만 하하호호 그 깔깔거림은 십대의 그모습들이다
흐르는 시간은 하루의 깊이를 두지만 무슨미련이 남았기에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해 아쉬움이란 이별이 두러워 또 다른 제 2의 자리에서 새로운 메뉴를 찾게되고 우리만의 호젓함 편안함을 누린채 햇살 한스푼을 하얀머그잔에 채운채 시작된 뒷얘기들은 바다에 내려앉은 저녁노을을 담고서야 각자의 안식처로 몸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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