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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른과의 1박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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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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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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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5:24:21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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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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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휴가때면 떠나는 여행 올해는 좀 색다르게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옹달샘" 스테이를 다녀왔습니다 조금은 먼 거리인듯 하였지만,너무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시간의 무게가 무척이나 가까이 느껴졌슴니다.
세시간반을 거쳐 도착한 충주 노은리 깊은산속 옹달샘
하늘과땅이 만나는곳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곳 깊은 산속에 작은옹달샘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곳
비우고 채우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곳 이제 길을 잃지 않고 삶의 방향이 분명해지는 곳 꿈이 시작되고 "꿈 너머 꿈"을 이루는 곳 바로 그 곳이 옹달샘입니다.
자연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아침지기, 고도원님과의 나눔인사, 새소리, 바람소리, 자연의 소리, 바람소리 들리는 오솔길을 따라 졸졸 흐르는 시냇물 그 모든게 평온함이었습니다. 숲속 음악당은 제 가슴을 설레게 하였고 옹달샘의 도서관은 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예쁜카페의 차 한잔은 어찌나 맛나던지요. 산속의 야밤에 마시는 차라 더더욱 향기로웠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였으니까요.
명상은 걷기, 춤, 향기 세가지가 있었는데요. 어르신들과 함께여서 향기 명상을 선택하였습니다. 비채명상(비움과 채움) 세상에는 제가 모르고 있는 향이 참 많더라구요. 부부로 맺어진다는건, 서로가 향이 같아서이고 헤어짐은 그 향이 맞지않아서랍니다. 태초에 단군신화에 보면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과 함께 백일을 보내면서 사람으로 환생되었다지요. 향기의 첫 출발이었다네요.
사랑을 불러 일으킨다는 일랑일랑 못생긴 사람도 양귀비처럼 보인다는 장미향 머리를 맑게 해주는 페파민트와 쟈스민 절에서 피우는 향은 인도에서 들어온 백단향 이라는 건데요 백단향은 남자의 정력을 불러일으킨다네요. 샘께서 스님들이 얼마나 고통의 시간을 보냈겠냐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의 "기"를 전달하고 나누는시간 어머니께선 아버님께 그런 따뜻함의 온기로 어루만져 주심이 어머니 평생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명상의 방이 웃음
바다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담은 향기와 사랑. 그건 따뜻함 이었겠죠? 명상이 끝나고 자연식으로 차려진 밥상 상추, 깻잎, 당귀, 고추, 가지, 호박 말린것, 고추잎, 우거지국 맛있는 식사 시간에도 짧게 두번 멈춤의 명상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들 바쁘게 하는 식사시간에 잠시라도 먹는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시간 처음엔 우습기도 하였지만 모두 제 각각의 멈춤이 경이롭기까지 하더라구요. 어느 누구하나 짧은 시간 숨소리조차 들리는것 같지 않았으니까요. 책도 보면서 어머니의 지나온 인생이야기, 후회되는부분, 아쉬운부분 모두를 말씀하시고, 토해내시고 아마도 여행의 좋은 점은 마음속의 대화를 진실되게 나눌수 있다는것 아닐까요? 옛날 어르신들은 배움을 갈구하여도 여자라는 이유로 제약도 많았기에 한이 되시는 모양입니다.
소통, 배려, 느낌 동서는 그러더군요. 어머니의 위대함을 한번 더 느낀 시간 이라구요. 여자 셋이서 긴 시간을 이야기 나누다보니 시간이 꽤나 흘렀나봅니다. 남자 셋이서(아! 한분과 둘이군요) 찾으러 나오셨더라구요. 아무도 안잡아가는데ㅋㅋㅋ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부모님께 당부의 말씀과 덕담 가슴깊이 새기며 그 밤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의 순수함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푹 잤습니다. 아!막간을 이용하여 사십팔페이지 공부를 아버님과 큰며느리, 작은며느리 셋이서 돈(?)따먹기를 하였는데 에그쯧쯧, 제가 오백원씩이나 잃었지 뭐에요(항상 제가 잃습니다. 고스톱 수업 받아야 되겠죠?) 가족중 모두가 다 소중하겠지만 알짜배기 여섯명(아버님 표현입니다)오는길에 미타사, 반기문 생가를 거쳐서 귀가. 얘기가 너무길어 미타사, 반기문 생가는 담에 올리겠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려요 홍삼한봉지씩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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