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우리 곁에서 사라질때
이름     김덕 날짜     2014-10-06 15:27:11 조회     850

세종 때 천하 명화로 알려진 그림이 있었다. 할아버지가 손자를 안고 밥을 떠먹이는 그림이었다.
장안에 자자한 소문에 끌려 세종이 이 그림을 보게 되었다. 그림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세종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이맛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그리긴 참 잘 그렸는데…쯧쯧, 안타깝게도 이 그림 속에 노인은 입을 다물고 있구나.”
신하들은 무슨 영문인지 알 길이 없다는 표정으로 임금 얼굴과 그림을 번갈아가면서 멀뚱거렸다.

세종 말이 이어진다.
“어른이 어린아이에게 밥을 먹일 때는 저도 모르게 제 입이 먼저 벌어지는 법이거늘, 이 노인은
무엇에 화난 사람처럼 입을 꽉 다물고 있지 않느냐.”


엄마가 아이에게 밥을 떠먹일 때 밥을 한 숟가락에 뜨고 그 위에 반찬을 얹어 아이 입 가까이
가져 간 뒤에 “아가! 아.” 하며 자기 입을 벌린다. 그러면 아이는 입 벌린 엄마를 바라보며
제 입을 벌려 음식을 받아먹는다. 세종은 그 그림에 진실이 담기지 않은 점을 꿰뚫어 본 것이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이치를 잘 헤아려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임금이었기에 백성들 심경이나
처지를 깊이 헤아려 선정을 펼칠 수 있었다.


세종은 ‘누가 우리 곁에서 사라질 때 그 개체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부분이 사라진 것이다.’는
이 말을 바르게 이해하는 지도자이다.
백성들이 억울하게 당하는 나라, 백성이 주인이 되지 못하는 나라가 왕에게는 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로 소통이 되지않고 이해를 하지못한다면 무슨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까?
나이가 젊던, 들었던,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패기가 있다면 이 세상은 육십이던, 칠십이던 도전할수 있는것 아닐까?
우리 서로 자신의 주인이되어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향토인이 되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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