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답사) 이란?
이름     김덕 날짜     2014-10-06 15:07:50 조회     1039

저는 지인들이 여행에 대해서 물으면, 법정스님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와 같이 가는지"를
더 소중하게 여기라고요....그러면 다들 고개끄덕여 맞다, 맞아를
외쳐됩니다 담앙으로 향하는 길, 개인적으로 무거운 발걸음 이기도
하였지만, 그 마음은 잠시 초록으로 뒤덮힌 담양의 아름다움에 반해
저도 모르게 스르르 마법에 걸린듯 빠져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길을 걸어도, 징금다리를 건널때도, 열일곱 소녀가 될 수 있었고 가사문학관에선 어깨춤이 들썩이는걸 참느라 속으론 나도 열심히 배우고 익히면,
흥에겨운 가락으로 읊을 수 있을것 같은 무모한 자신감이 생기곤 하엿습니다. 후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4대강 공사로 인하여 잠길수도 있다는 해설사님의 말씀이 안타까이 가슴에, 즈며 들었지만, 잘하고 못하는 일은 후대에서 깨치고 느낄 몫이라는 숙제를 남겨두기로 하였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과 정담도 나누고 문학에 대하여, 문화재의 소중함을
나누고 돌아오는길, 차안에서의 한자락 시 한편을 나누는 시간은
행복을 나누는 바이러스 였습니다 친구를 생각하며 한 수 읊조리는 구절의 싯귀에 마음가득 박수를 보내며, 다음 답사길엔 답가의 시를
들을 수 있었음하는 아쉬움으로 가득하였습니다
담양에 도착함과 동시에 제 입에선 계속 목련화 노래가락이 "오~오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사랑 목련화아야~~~!"
지금도 제 입에선 목련화를 흥얼거리며 담양의 답사길이 아련히 여운으로 다가옵니다 언젠가, 몇 년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회원 여러분 앞에서
한 곡 멋드러지게 불러볼 날을 상상해 보면서 안부를 여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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