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사람을 그리며...
이름     이영주 날짜     2014-10-06 15:11:36 조회     815

지난 일요일에는 용강 임양춘선배의 5번째 제를 지내는 성주사를 다녀 왔다.
마산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만날제 언덕베기에다 천년 만년을 살것 같이 그림같은 집을 짖고는 마창대교의 야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시던 모습이...
어디서던 아낌없는 무한의 베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과 온화함을 주시던 모습이...
우리 창원향토사연구회에 갖었던 당신의 애정과 답사를 통해 많은 친분들을 다져가며 투병중에도 향토사를 그리워 하시던 모습이...

마지막 가시던날 집앞에서 노제를 지내던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다섯주가 지나가 버렸다는 공허함과 무심함에 가슴이 미어진다.

지난 6월 담양답사때에는 부인께서 찬조금도 주셨는데 우린 아무런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는 죄책감에...
그 흔한 지역 특산물이라도 하나 싸들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한 미안함에 내내 마음이 무겁고 힘들었다.

가족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은 이루 말을 할수가 없을진데...
우린 얼마전까지만 해도 너무도 가까이 계시던 분에 대한 마음들을 너무 쉽게 잊혀져가는가 싶어 속이 상한다.

7월 20일 오후 2시부터 성주사에서 마지막제가 있다고 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서전 이영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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