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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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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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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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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5:13:21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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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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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과 클라라의 세기의 사랑 두 커플의 사랑은 음악사(音樂史)에 남는 유명한 사건입니다. 쇼팽과 슈만은 똑같이 1810 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전혀 다른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쇼팽과 상드의 사랑은 불행한 결과로 막을 내렸으나, 슈만과 클라라의 순결하고 열정적인 사랑은, 음악사에 빛나는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았습니다.
슈만은 독일 작센의 츠비카우'에서 태어나, 라이프치히 대학 법과에 입학하였으나, 음악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20 세에 다시 음악을 공부하기 위하여 피아노 교수인 '프리드리히 뷔크'의 제자가 되어 뷔크교수의 집에서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뷔크의 딸 클라라는 아직 11세의 소녀였으나 이미 피아노 연주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슈만은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하루 7시간씩 무리하게 연습하던 중, 오른손 중지와 약지의 마비 증세로, 연주자로서의 꿈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절망한 그는 작곡, 지휘, 평론의 길을 택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슈만의 이름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음악 비평가로 완벽에 가까왔던 슈만은 쇼팽이나 브람스 같은 위대한 음악가들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시기에 슈만은 피아노 모음곡 나비를 작곡하여, 악보를 클라라에게 건네었고, 이 작품을 완벽하게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그녀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두 남녀의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을 탐탁치 않게 여겼던 뷔크 교수는 공부를 더해야 한다는 핑게로 그녀를 드레스덴으로 보냈고. 이후 두 사람은 그리움에 애태우며 4 년간을 지냈습니다. 슈만은 클라라와의 결혼을 승낙해 주기를 간청하였으나, 스승인 뷔크는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뷔크는 그동안 슈만이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도 전해주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슈만은 클라라와의 결혼허가 청구소송을 제기하였고. 스승인 뷔크와의 역사적인 법정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화가 난 뷔크는 클라라의 재산을 몰수까지 하였습니다. 무일푼의 클라라는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또 다시 연주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연인에게 기쁨을 준 승리의 날이 왔습니다. 법원에서 그들의 결혼을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두 연인의 사랑과 정열은 모든 장애를 극복하였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으며, 오랜 겨울이 지나 화창한 봄날을 맞게 된 것입니다. 어렵게 결혼한 만큼 둘은 더욱 행복했을 것입니다. 슈만은 클라라와 결혼한 해인 1840 년에 그녀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가곡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그래서 슈만의 1840 년은 '가곡의 해'라고 일컬어지며, 피아노 반주를 노래와 혼연 일체로 융화시키고 문학적 분위기까지 자아내는 그의 가곡은 '브람스'와 '볼프'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낭만주의 음악의 융성과 함께 꽃피운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낭만주의 음악의 상징인 동시에 연애사상 가장 빛나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남았습니다. 결혼식 전날 밤 슈만은 클라라에게 마음의 선물을 보냅니다. 클라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유명한 가곡집, '미르테의 꽃'(Myrthen)이었습니다. 이 가곡집의 곡(曲)들은 피아노의 섬세한 터치, 가요풍의 서정성,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선율 등에서, 슈만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미르테(Myrthen)란 천인화(天人花)라 불리우고, 향기가 좋으며, 신부의 치장용으로 사용되며, 순결을 상징하는 흰 꽃입니다. 가곡집 미르테의 꽃(Myrthen)에는, 괴테, 뤼케르트, 바이런, 번즈, 하이네, 모젠 등 유명 시인의 시(詩)를 바탕으로한 26 곡(曲)이 있습니다, 그중 제1곡 <헌정>, 제3곡 <호도 나무>, 제7곡 <연꽃>, 제24곡 <그대는 꽃처럼>, 제25곡 <동쪽 나라의 장미>가 유명합니다. 제1곡 '헌정'(Widmung)은 '뤼케르트'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가곡으로. 음악 사상 유명한 그들의 순결하고 정열적인 사랑을 더욱 빛나게 하는 주옥 같은 작품입니다. <당신은 나의 영혼, 나의 생명 당신은 나의 기쁨, 나의 슬픔 당신은 나의 세계, 그 안에서 살아간다네 나의 하늘인 당신, 그 속으로 날아가리 오 당신은 나의 무덤, 그 안에 영원히 나의 근심을 묻었다네 !! 당신은 나의 안식, 마음의 평화 당신은 내게 주어진 하늘 당신의 사랑은 나에게 보람을 주고 당신의 눈동자는 나를 환히 비춰주며 너무도 사랑스럽게 나를 높여 준다네 나의 선한 영혼을, 보다 나은 나를 !! > 제3곡 <호도 나무>는 '율리우스 모젠'의 시를 바탕으로 흔들리는 나뭇잎을 섬세하게 묘사한 노래입니다. < 호도나무는 무성하게 자라고 깊고 푸르른 바람에 향기 풍기네 꽃은 무수히 다투어 피고 산골짜기에 구름이 흐른다 처녀는 꽃을 보고 한송이를 꺾어 품에 안네 하루 종일 꽃과 이야기하리 산골짜기의 맑은 하늘에 멀리 감도는 구름에 이야기하듯이 조용히 기도하는 것처럼 속삭이네 그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그 빛나는 눈동자를 보네. > 「연꽃」은 일곱번째의 곡으로, '하이네'의 시에 곡을 붙인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 대낮에 시드는 연꽃 세상의 그림자 꿈꾸며 고개 숙여 기다리네 달을 애타게 기다리며 부드러운 그 빛에 깨워 그 얼굴 비추네 연꽃은 벌어져 하늘을 쳐다보며 향기를 풍기리 부르르 떨리라 안타까운 심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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