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감상 (1부)
이름     김춘근 날짜     2015-06-15 10:27:44 조회     1252



1부


다른 사람의 빵이 얼마나 쓰고 다른 사람의 계단이 얼마나 가파른지 그대 스스로

겪어봐야 알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남을 칭찬해야 하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보잘 것 없음을 인식하는 것, 너와 나는 동일하다는 것. 그로부터 우린 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찍이 1,900년 전 촉나라의 유비가 관우, 장비는 물론 제갈공명과 조자룡까지 자신의
 
편으로 만든 이유는 바로 겸손과 신뢰로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타산지석의
 
교훈이요 인간사 만고의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인간 본성으로 돌아가는 것

근세 인문학의 출발 역시 여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시인 엘리어트는 말했다


"근세의 세계는 셰익스피어와 단테가 나눠 가졌다". "제 3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경제학자 엥겔스도 단테의 저술 신곡의 가치를 인정하며 단테는 "중세기
 
최후의 시인이며, 동시에 신시대 최초의 시인이다" 라는 최고의 찬사를 바쳤다.



단테가 신곡을 쓰게 이유는 그의 첫사랑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때문이었다.

24살의 젊은 나이에 죽은 베아트리체를 신곡이란 작품 속에 담아 재탄생시킴으로서 못다
 
이룬 사랑을 문학 속에서 꽃피운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단테의 신곡에 열광하고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 한편의 소설속에 사랑, 증오, 연민은 물론 천국과 지옥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인간의 사상사가 스며있기 때문이다.  


 


  한마디하기(최대 255자 까지)
이름 :  비밀번호 :  
Com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