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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경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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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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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화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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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11:56:27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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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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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하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깨어 꿈틀거린다하여 경칩이란 이름이 붙은 절기로 올해는 3월 5일이 경칩입니다.
동물만이 아니라 식물도 잠에서 깨어나 초목의 싹이 돋고 향긋한 봄나물이 오감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는 시기입니다. 보리, 시금치, 우엉등 월동에 들어갔던 농작물도 깨어나 생육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농사일에 들어가기 전 이만 때면 액을 막고 풍작을 기원하며 콩을 볶았는데, 실상 볶은 콩은 추운 겨울 지나며 허해진 기력을 돋우는데 필요한 아이들의 건겅식 이었다는군요.
경칩에는 또 사랑을 확인하는 일종의 이벤트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연인들이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은행을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마주하기만 해도 사랑이 싹트고 천년을 함께 한다는 은행나무...
그래서 경칩을 연인의 날이라고도 한다는군요.
경칩하면 떠오르는 보양식 개구리알이나 고로쇠물의 효능이 아니라 " 사랑"을 이야기한다니, 참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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