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선비골 답사
이름     이영주 날짜     2014-10-17 16:04:10 조회     1159

6월은 이육사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내 맘속에도 주저리 주저리 싱거러운 생명들이 잉태될것 같아서.
그러나 6월 장마가 시작된다는 철이른 시점에서의 답사길은 그리 유쾌하지많은 않았지만 금방 회원님들을 뵈니 마음이 환해지는건 어찌할꼬.
편안하고 넉넉한 모습으로 자연과 옛것에 대한 조그만한 지식을 위해서 그렇게 같이하신분들과 두런두런 맛난 얘기도하시고 길가에서 차라도 한잔 권하는 여유로운 날이였음하는 맘이다.
남계서원을 들어가는 입구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꽃이 내 눈에는 확 들어왔다 주섬주섬 주워 풀대에 엮어 매었다.
남계서원에서 정기상회원님의 큰오라버님의 해설을 시작하니 더욱 의미가 있고 정감이 간다.
일두고택을 돌아보며 옛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행동에서 오블리스 노블리제 정신을 한번더 되새겨보며 오디따먹고 널뛰고 그네타고 즐거운 시간들이였다.
늘봄가든에서의 오곡밥과 막거리 한잔에 마음은 더욱 여유로와 졌다.
상림에서의 여유로운 산책에 숲속깊게 몸과 마음을 내맡겨본다.
거연정에서의 나들이길은 좋기는 했는데 미쳐 준비못한 회원님들께서는 힘이드셨으리라 강행군에 미안한 마음이다.
동호정과 없어진 농월정을 뒤로하고 답사의 마무리하며 계획했던 오도제, 벽송사, 서암정사를 아쉬움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었다.
배주현사장님의 배려로 조남희회원님의 상가에 잠시 들러 저녁까지 맛나게 먹고는 창원에 도착했다.
이번 답사에 참석해주시고 또 찬조해 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리고 참석을 준비하시다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같이하지 못한 어정란회원님의 쾌유를 빌며, 같이하지 못하신 회원님들께도 아쉬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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